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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병원 안희배 의료원장 연임 성공 "디지털의료 구축"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동아대병원 안희배 의료원장 겸 병원장이 연임에 성공하며 향후 3년간 병원 경영을 이끌게 됐다.학교법인 동아학숙(이사장 정휘위)은 제13대 동아대병원 의료원장 겸 제16대 병원장에 안희배 현 병원장을 10일 임명했다. 임기는 5월 11일부터 2025년 5월 10일까지 3년.안희배 의료원장 겸 병원장(56, 사진)은 동아의대 1회 졸업생(1991년 졸업)으로 안과 교수와 의료질 향상관리실장, 교육연구부장, 기획조정실장, 병원장 등 동아대병원 경영 안정화를 주도했다.그는 지난 임기 동안 스마트병원 구축을 위한 기반 마련과 보건복지부 환자경험평가 부울경 1위,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 영남권 지정. 권역응급의료센터 최고 등급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또한 코로나 중증병동 개설로 중증환자 치료실적 부울경 1위를 비롯해 총 1300억원을 투입한 병원 리모델링 등 동아대병원 위상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안희배 의료원장 겸 병원장은 "중증치료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첨단 지능형 의료시스템과 최신 의료장비 도입, ESG 경영, 디지털사업 기반 의료시스템 구축 그리고 첨단재생의료를 활용한 스마트 유비쿼터스 병원을 달성해 미래의료를 선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2-05-10 11:32:43병·의원

동아대병원 "상급병원 탑10 목표, 첨단 중증치료 성장"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동아대병원(병원장 안희배)은 지난 24일 원내 대강당에서 개원 3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동아대병원 개원 31주년 안희배 병원장(가운데)과 수상자 모습. 이날 기념식은 방역수칙 준수하에 안희배 병원장 등 주요 보직자 등이 참석해 모범 부서 및 모범 교직원상, 한림인술상, 전공의 인술상, 공로상, 근속직원 수상 순으로 진행됐다. 안희배 병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1100억원이 투입된 병원 리모델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있어 쾌적하고 안전한 진료환경 구축으로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10년 내 전국 TOP10 상급종합병원으로 정착하는 것을 목표로 ‘첨단 지능형 시스템 기반의 중증치료 전문 대학병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한림인술상운영위원회(위원장 안희배)는 제20회 한림인술상 학술부문에 신경과 김대현 교수, 봉사부문에 정형외과의국, 전공의 인술상 봉사부문에 응급의학과 심정용·소아청소년과 김효빈 전공의를 각 수상자로 선정했다. 또한 코로나19 대응에 노력한 감염관리실이 학교법인 동아학숙 이사장상, 류마티스내과 정원태 교수·신경과 김재우 교수가 공로상, 신경외과 송영진 교수·흉부외과 이정훈 교수가 모범교원상을 수상하였으며, 우수협력병원으로 KMI 한국의학연구소 부산센터와 대동병원 등에 각각 감사패가 증정됐다.
2021-06-25 10:39:47병·의원

개원 1주년 대신요양병원 중증재활 역할로 발돋움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상급종합병원 첫 요양병원인 동아대 대신요양병원이 중증 재활을 중심으로 회복기병원으로 발돋움하고 있어 주목된다. 동아내 대신요양병원 전경. 동아대 대신요양병원(원장 김기림)는 28일 "동아대학교와 동아대병원을 운영 중인 학교법인 동아학숙(이사장 정휘위)이 설립한 상급종합병원 첫 요양병원으로 최근 개원 1주년을 맞았다"고 밝혔다. 동아대 대신요양병원은 지난해 4월 재활중심병원을 표방하고 개원해 의료계 주목을 받았다. 대신요양병원은 지난 1년간 입원환자 90% 이상이 상급종합병원에서 의뢰됐으며, 환자군 60%가 뇌손상 및 척수손상 등으로 인한 재활환자군으로 종합병원과 요양병원을 연계하는 회복기병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요양병원으로 드물게 20대 혈액투석장비와 신장내과 전문의를 갖춘 인공신장실을 운영 중으로 입원 및 외래 투석 모두 가능하다. 지난해말 자체 실시한 환자 및 보호자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 진료 및 간호서비스 그리고 질병 상태 호전도를 중심으로 90% 이상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신요양병원은 특히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환자 및 보호자 외출금지와 외부인 면회 금지, 간병인을 포함한 전체 구성원 철저한 건강 체크 등 선제적 대응조치를 시행했다. 김기림 원장은 "대신요양병원은 회복기 재활이 필요한 환자에게 전문 재활치료를 중점적으로 제공하고 중도 이상 요양환자 등을 신속히 회복시켜 가정과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 역할을 두고 있다"며 개원 1주년 소감을 피력했다. 대신요양병원은 지하 2층 지상 11층 500평 규모 재활치료실, 인공신장 투석실, 호스피스 완화병동(예정) 등을 갖춘 328병상 규모로 재활의학과 등 전문의 8명을 포함해 총 150여명의 인력이 재활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2020-04-28 11:29:30병·의원

아주대, 의료수입 6천억 돌파…요양병원 개원 시너지 낸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오는 2월 아주대학교가 운영하는 '요양병원'이 본격 문을 연다. 이를 계기로 아주대병원은 급성기부터 아급성기까지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경기서남부권의 '맹주' 자리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유희석 아주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아주대 유희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3일 건립이 완공된 '아주대요양병원'의 운영계획을 포함한 전반적인 의료원 운영계획을 공개했다. 앞서 아주대병원 재단인 대우학원은 지난 2015년부터 아주대병원 동측 교직원 주차장으로 쓰였던 부지에 요양병원을 건립을 추진해왔다. 당초 지난해 4월까지 건립을 마무리해 같은 해 7월에 개원키로 했지만 건립이 지연되면서 결국 오는 2월로 개원 날짜를 잡았다. 중증재활 치료를 표방한 아주대 요양병원의 경우 암환자와 치매환자 등의 재활병원 중심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동아대병원 학교법인인 동아학숙이 운영하는 '대신요양병원'의 뒤를 잇는 후발주자지만 규모면에서는 아주대가 건립한 요양병원이 더 크다. 연면적 3만 413㎡(9200평)에 지상 9층, 지하 5층으로 473병상으로 운영 될 예정. 유희석 의료원장은 "오는 2월 아주대요양병원이 문을 연다. 급성기를 지나 아급성기 중증환자의 치료를 최우선으로 하는 최첨단 시설을 갖췄다"며 "특히 중증재활 및 암재활 중심의 치료와 응급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급성기병원인 아주대병원과 협력해 시너지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2019년도 하반기 건립이 추진 중인 아주대요양병원의 모습이다. 대학교 법인이 운영하는 요양병원은 동아대 대신요양병원에 이어 두번째로 규모 면에서는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아주대병원은 2020년의 연구비 수주 500억원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외래환자 증가 등 진료수익 면에서 큰 폭의 성장세에 이어 올해는 연구 분야 투자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아주대병원은 2017년도 의료수입 5140억원에서 2년 만에 6000억원 돌파가 유력하다. 유 의료원장은 "2019년도 세웠던 외래환자 일 평균 5500명, 의료수익 6000억원, 의료이익률 5% 이상 목표를 대부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의료이익률은 3년 연속 5% 이상 달성하는 것으로 쉽지 않은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2020년 연구비 수주 500억원을 목표로 한다. 특히 2020년 3월 의학연구협력센터를 신설해 연구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현재 협의 중인 평택 제2병원은 논의가 원만히 진행될 경우 2026년 개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01-03 11:45:30병·의원

동아대병원, 국보급 보물 등 명품 특별 전시전 마련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동아대병원(원장 안희배)이 지난 12일 원내 1층 아뜨리움에서 동아대 석당박물관 소장품 병원 로비에 전시하는 '동아대병원에서 만나는 명품 특별전' 개막식을 가졌다. 이번 특별전에는 우리나라에서 2점만 남아있는 석당박물관 소장 동궐도와 백자청화운룡문호를 비롯해 청자상감주자와 탁잔, 분청사기철화당초문호, 신사임당 유묵, 정선 필 산수도, 정조 유서, 고종 칙서, 안중근의사 유묵 등 40여점의 보물이 전시됐다. 개막식에는 신정택 동아대총동문회장, 정상희 동아학숙이사, 공한수서구청장, 이석희 구의회의장 등 100여명의 교직원이 참가했다. 안희배 원장은 "특별전을 통해 병원 방문객 등 지역주민이 문화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더욱 깊어지고, 병원이 질병치료의 고정관념을 넘어 문화공간으로도 함께 공존하여 병원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은 1959년 11월 1일에 개관한 부산 최초의 박물관으로 부산 경남지역과 대학박물관 중 가장 많은 국가지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소장품의 수준과 가치 또한 매우 뛰어나다.
2019-11-13 11:09:08병·의원
기획

골목상권 비판 딛고 개원 6개월, 상생모델 제시하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해'라는 비판을 받으며 개원한 대신요양병원. 대학병원을 소유한 대학교에서 운영하는 '요양병원'인 탓에 개원 당시 지역은 물론이거니와 전체 의료계 안에서도 시장질서 혼란 등을 이유로 큰 비판 감내해야 했다. 우여곡절 끝에 병원 문을 연 지 6개월이 지는 지금 어떤 모습으로 변모했을까. 학교법인 동아학숙 소속으로 대신요양병원이 개원한 지 6개월이 지났다. 최근 메디칼타임즈가 직접 찾은 대신요양병원은 총 330병상 중 200병상만 문을 열며 숨 고르기를 하고 있었다. 새로 문을 연 병원인지라 전체적으로 '첫발'만 뗐을 뿐 아직까지는 본궤도에는 오르지 못한 모습이다. 상급종합병원 첫 요양병원인 대신요양병원은 2016년 3월에 착공, 연면적 1만 5020㎡에 지하 2층 지상 11층, 240대의 충분한 주차공간과 특화된 재활치료실, 인공신장 투석실, 호스피스 완화병동 등 총 330병상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9월인 현재 4개 병동만을 문을 열며 입원환자 130여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점진적으로 병동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만큼 오는 11월 추가로 병동을 확대하는 동시에 호스피스 완화병동 운영을 위한 의료진 교육도 시작해 내년 상반기에 20병동 규모로 문을 열겠다는 계획이다. 대신요양병원 재활치료실의 모습이다. 아직까지 본 궤도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동아대병원에서 온 중증재활환자들이 집중적인 치료를 받고 있다. 때문에 현재 재활의학과와 신경과, 내과, 가정의학과 등의 전문의가 있지만 추가로 혈액종양 내과 전문의까지 채용할 예정이다. 김기림 병원장은 "11월까지 200병상을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래야 지만 수익과 지출구조가 맞출 수 있다"며 "입원환자의 85%가 동아대병원에서 온 재활환자들이다. 결론적으로 당초 계획했던 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가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대신요양병원은 개원 당시 골목상권 침해 비판을 받으면서도 설립의 명분으로 제시했던 동아대병원과의 상생관계를 제대로 구축한 모습이다. 부산지역 내에서도 대신요양병원의 진료비는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지역 내에서 질 높은 서비스가 입소문을 타 차츰 자리를 잡아나가고 있다. 환자의 대부분이 동아대병원에서 전원이 된 중증재활 환자인 탓에 추적관리가 수월해진 동시에 대부분의 임상검사를 동아대병원이 대신한다. 즉 대신요양병원에서는 환자의 재활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는 구조가 된 것이다. 김 병원장은 "피검사를 포함해 모든 임상검사는 동아대병원에서 진행된다. 이 때문에 요양병원에서는 임상검사 공간을 마련하지 않았다"며 "더구나 자신의 주치의였던 동아대병원 교수들이 입원환자를 추적 관리해주지 않나. 환자의 만족도는 배가 되는 것"이라고 장점을 설명했다. 특히 김 병원장은 그동안 일반 요양병원에서 담다하지 못했던 중증재활환자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고 자부했다. 입소문을 탄 것일까. 인근 지역뿐만 아니라 수도권의 아주대병원과 건양대병원 등도 요양병원의 운영모델을 눈으로 보기 위해 최근 직접 대신요양병원을 찾기도 했다고. 그는 "솔직하게 골목상권 침해 비판을 고려해 그동안 제대로 된 홍보를 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이제는 지역 병원들의 오해를 많이 해소시켰다. 일반 요양병원이 하지 못했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활의료기관 지정, 악재 딛고 일어서겠다" 그러나 대신요양병원의 자리 잡기가 이처럼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대신요양병원에는 기준 병실인 4, 5, 6인실 앞에 의사 진료실이 배치돼 있다. 재활병원으로 변모하기 위해 급성기치료를 병행하기 위한 포석이다. 그동안 목표로 삼았던 정부의 재활병원 지정에 있어 대신요양병원은 신청기준 조차 되지 못한다는 점을 알고서부터다. 지정에 있어 1년 동안의 진료기록이 있어야 하는데 대신요양병원은 2개월의 진료기록이 모자란다. 이 때문에 대신요양병원은 당초 계획했던 재활병원으로의 탈바꿈을 3년 뒤로 미뤄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신요양병원은 요양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하면서 재활병원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6개월의 준비과정을 거쳐 요양병원 인증평가를 준비하는 동시에 3년 동안 재활병원 지정을 위한 준비도 병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신요양병원 김기림 병원장은 지역 내 골목상권 침해 우려를 해소하는 데 지난 6개월을 매진했다. 앞으로는 지역 병원들과 상생하면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김 병원장은 "3년 뒤를 기약해야 하기에 너무나 아쉽다. 하지만 당초 계획했던 것이 요양이 필요한 중증재활환자를 치료하는 것이기에 포기할 수만은 없다"며 "내년 상반기 요양병원 인증부터 제대로 받는 등 시스템부터 갖추도록 하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애초부터 요양병원에 가기 힘든 중증환자 치료에 매진하려고 설립한 것"이라며 "이제는 인근 요양병원에서 환자를 도리어 보내는 사례도 있다. 대학병원과 요양병원 사이에서의 새로운 역할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9-09-26 05:45:58병·의원

동아대 의료원장 첫 모교 출신 안과 안희배 교수 임명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갑작스런 의료원장 사임으로 공석이 발생한 동아대병원 신임 의료원장에 모교 출신 교수가 첫 발탁됐다. 학교법인 동아학숙(이사장 정휘운)은 10일 "동아대병원 병원장 겸 의료원장으로 안과 안희배 교수(53, 사진)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5월 11일부터 3년간. 신임 안희배 의료원장은 동아의대 1회 졸업생(1991년)으로 동아대병원 안과 교수, 의료질향상관리실장, 교육연구부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앞서 부산의대 출신 허재택 의료원장(65, 신경외과 전문의)은 지난달 29일 임기 만료 2개월을 앞두고 서면 이임사를 통해 교직원들에게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 동아의대 교수협의회는 허 의료원장의 예상치 못한 사임 배경을 두고 서울 중앙보훈병원 원장 공채 지원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채택해 세간의 화제가 됐다. 안희배 의료원장은 대학기관생명윤리위원회 위원장,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조사위원, 대한병원협회 신임평가위원, 대한안과학회 재무 및 정무이사, 대한성형안과학회 총무이사, 미국 안성형학회 회원, 아시아태평양 안성형학회 평의원 그리고 부산시의사회 학술이사를 역임했고, 2015년 미국안과학회 학술공로상을 수상했다. 활달한 성격인 안희배 의료원장은 동료 교수들의 신망이 두텁다는 점에서 동아의대 출신 첫 수장으로 침체된 동아대병원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지 주목된다.
2019-05-10 10:31:56병·의원
단독

보훈병원장직 엿보던 동아대의료원장 "배신행위" 뭇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동아대병원 허재택 의료원장이 임기 만료 2개월을 앞두고 돌연 사임해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교수들은 허 원장의 중앙보훈병원 원장 공채 지원을 확인하고 출세 지향적 위선과 배신 행위라며 면밀한 조사를 촉구해 파장이 예상된다. 1일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동아대병원 허재택 의료원장(65, 사진)이 지난달 29일 서면 이임사를 통해 교직원들에게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 동아대병원 허재택 의료원장은 임기 2개월 앞두고 돌연 서면 이임사로 사임했다. 허재택 원장(부산의대 1979년 졸업, 신경외과 전문의)은 지난 2016월 7월 의료원장에 취임했다. 의료원장 임기는 3년으로 2019년 7월 31일까지다. 허 원장은 이임사를 통해 "의료원장직을 예정 임기보다 약 2개월 정도 빠르게 그만두고자 한다"면서 "개인적으로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의식의 발로이며, 갑자기 마음이 바뀌어 여러분들에게 이제 메일로 인사드리게 됨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운을 띄웠다. 허재택 원장은 동아대병원 개원 멤버로 1990년 신경외과 조교수로 부임해 응급의료센터 소장, 동아대 의학전문대학원장 및 의대 학장,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협의회 초대 회장 등을 역임하며 동아대병원과 희노애락을 함께 했다. 그는 "동아의대와 동아대병원에 근무한 것은 저에게 큰 기쁨이었고, 오늘날까지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렵다"면서 "중증응급환자 치료 잘하는 대학병원, 수술 잘하는 초일류 대학병원 등을 시작했으며 더울 발전시키는 일은 남은 여러분들의 몫"이라고 전했다. 허재택 원장은 "제가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든지 간에 보다 큰 차원에서 동아의대와 동아대병원을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갑작스런 의료원장 이임사에 충격을 받은 것은 후배 교수들이다. 병원 내부에서 허재택 원장이 중앙보훈병원 원장 공채에 지원했다는 소식이 공공연하게 돌았다. 교수협의회는 서면 이임사 하루 전(4월 28일) '현 허재택 의료원장의 서울중앙보훈병원 원장 공채 지원을 규탄한다' 성명서를 발표했다. 교수들은 "지방 대학병원은 의료시장의 급격한 변화와 경쟁 환경 속에 한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현실을 도외시한 채 현 의료원장이 서울 소재 중앙보훈병원 원장 공채에 지원했다는 사실은 전체 교직원들을 경악하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동아의대 교수 일동은 "그동안 허재택 원장은 신년사 혹은 성명서 등을 통해 교직원들의 충성심과 애사심을 강조해왔고, 학장 재임 시 교수들의 발전기금 모금을 강제하면서 자신은 항상 병원과 학교를 위해 헌신하고 있으니 리더십을 따라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일방적 급여 삭감과 해외 대학 장기연수 박탈, 연구년 박탈, 병원 행정 낙맥에 따른 전공의 지원 미달, 진료공백 등 불이익과 악조건을 희생하고 인내해 왔다, 그 이유는 의료원장이 병원 운영의 기본 윤리기준을 지키리라 믿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교수들은 "병원의 현안관리 보다 자신의 퇴임 후 자리 챙기기에 골몰하는 허재택 원장의 보훈병원 원장 지원을 보면서 그간의 모든 행위는 출세 지향적 위선적 언행임이 자명하다"면서 "현 원장의 일탈행위는 교수들의 신뢰에 대한 인간적 배신감을 넘어 동아대 의료원장 지위를 사적으로 이용한 배임 행위"라고 질타했다. 동아의대 교수 일동은 허재택 의료원장의 중앙보훈병원 원장 공채 사실을 규탄하고 비윤리적 행위 조사를 학교측에 촉구했다. 동아대병원 홈페이지 모습. 동아의대 교수들은 "허재택 원장의 비윤리적이고 비상식적 행동의 경위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고, 현재 원장 인선 시스템을 재정비 할 것을 학교 당국에 촉구한다"며 동아학숙의 엄정 대응을 주문했다. 동아대병원 관계자는 메디칼타임즈와 통화에서 "허재택 의료원장 스스로 중앙보훈병원 원장 지원 사실을 자랑하고 다녔다. 공무원 신체검사도 동아대병원 검진센터에서 받아 교직원들에게 빠르게 전파됐다"면서 "너무 큰 배신감을 느낀다"며 허탈감을 표했다. 현재 서울중앙보훈병원은 원장직 두 번째 공채를 진행 중인 상태다. 서울중앙보훈병원 신임 원장은 인사위원회 복수 추천 이후 청와대 인사검증을 거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양봉민 이사장(서울대 보건대학원 명예교수)의 결정으로 최종 임명된다.
2019-05-02 06:00:59병·의원

동아대병원 운영 대신요양병원 공식 개원식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동아대학교와 동아대학교병원을 운영 중인 학교법인 동아학숙(이사장 정휘위)이 설립한 동아대학교 대신요양병원(원장 김기림)이 25일 병원 2층 어울림터에서 공식 개원식을 가졌다. 이날 개원식에는 정휘위 이사장을 비롯해 김기림 병원장, 공한수 서구청장 등 100여명의 내외귀빈이 참석했다. 대신요양병원은 회복기 재활이 필요한 환자에게 전문 재활치료를 중점적으로 제공하고 의료중도 이상의 요양환자 등을 신속히 회복시켜 가정 및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 역할을 두고 있다. 김기림 병원장을 비롯한 의사 5명과 간호사 30명, 물리치료사 및 작업치료사 20명을 시작으로 우선 144병상으로 개원한 이후 의료진과 행정직 등 총 220명으로 인력을 확대하여 총 330병상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기림 병원장(재활의학과 전문의)은 “아급성기 치료에 중점을 두고 다른 요양병원에서 부담이 되지 않은 상태로 전원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대학병원과 요양병원 간 가교 역할을 담당 할 것"이라고 개원 소감을 밝혔다. 상급종합병원 첫 요양병원인 대신요양병원은 2016년 3월에 착공, 연면적 15,020㎡에 지하 2층 지상 11층, 240대의 충분한 주차공간과 특화된 재활치료실, 인공신장 투석실, 호스피스 완화병동 등 총 330병상을 갖추고 있다.
2019-04-25 18:26:52병·의원
단독

"상급종병 첫 요양병원 설립…차별화된 모습 보여주겠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몇 해 전 수도권과 경남지역 대학교 산하 요양병원 신설 얘기가 회자됐을 때 의료계 내부에서 기대보다 우려 목소리가 높았다. 대학병원을 지닌 대학교에서 요양병원까지 진출한다는 것은 대기업이 골목 상권에 진입하는 것과 같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학교법인 동아학숙은 전국 주요 요양병원을 비롯하여 일본 등 선진국 요양 및 재활의료기관 현장 견학을 통해 고령사회 대비한 재활병원 중요성에 공감하고 내부 고민 끝에 요양병원 설립을 확정했다. 학교법인 동아학숙이 신설한 동아대학교 대신요양병원 초대 김기림 병원장, 그는 부산의대 출신으로 부산대병원 1호 재활의학과 전문의로 높은 평판을 받고 있다. 이렇게 탄생한 동아대학교 대신요양병원. 메디칼타임즈는 최근 개원을 앞둔 동아대학교 대신요양병원 김기림 초대 병원장(56, 재활의학과 전문의)을 만나 특화 전략과 발전방안 그리고 지역 의료기관과 개선방안 등 의료계 궁금증을 중심으로 대담했다. 신임 김기림 병원장은 부산의대(1989년 졸업) 1호 재활의학과 전문의로 동의의료원 재활의학과장, 메드윌병원 원장, 김기림 재활의학과의원 원장 등 20여 년 간 부산과 경남 지역 재활의학 발전과 병원 경영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대신요양병원을 바라보는 지역 병의원 등 의료계 내부의 곧지 않은 시각을 이해한다면서 경쟁이 아닌 상생을 보여주겠다는 솔직하고 결연한 의지를 피력했다. 김기림 병원장은 "설렘과 두려움이 교차하는 직위에 있는 병원장이며 학교법인 병원은 동의의료원 이후 처음이다. 재활병원 원장 경험을 살려 회복기 재활이 주된 치료가 되는 요양병원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4월 2일부터 진료를 시작하는 동아대학교 대신요양병원은 신장투석실과 재활치료실, 호스피스 완화병동 등 특화분야 총 330병상 중 100병상을 우선 오픈하고 입원 환자와 의료인력 수급 상황에 맞춰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동아대학교 대신요양병원은 330병상 규모로 4월 2일부터 진료를 시작한다. 병원장을 비롯한 의사 5명과 간호사 30명, 물리치료사 및 작업치료사 20명을 시작으로 연내 의료진과 행정직 250명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김기림 병원장은 "대신요양병원은 동아대병원과 기능적, 지리적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일반 요양병원으로 전원하기 무리가 있는 급성기나 아급성기 환자를 중심으로 재활치료에 집중할 계획"이라면서 "만성질환으로 전환되는 환자군은 지역 요양병원으로 전원 시켜 경쟁이 아닌 상생의 길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학병원과 같이 있어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와 네트워크를 통해 모든 영상과 임상병리 등 검사결과를 최상의 의료기기로 확인할 수 있다"고 전하고 "대학병원 진료를 원하는 환자를 최우선 고려해 진료를 의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역 의료기관, 특히 요양병원과 실제 상생이 가능할까. 김기림 병원장은 대신요양병원의 입원 가이드라인을 설명하면서 립 서비스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그는 "뇌졸중 등 재활 환자 60%, 암과 호스피스환자 30%, 기타(격리 환자 등) 10% 등으로 입원 환자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전제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입원기간으로 장기입원 경계인 6개월(180일)을 넘기지 않고 재택 복귀나 다른 요양병원으로 전원 시킬 방침"이라며 사회적 입원과 다른 차별화된 요양병원 모습을 예고했다. 회복기 재활치료를 표방한 대신요양병원은 구덕산을 배경으로 넓은 재활치료실을 갖췄다. 김기림 병원장은 "지역 병의원과 연계를 위해 요양병원 처음으로 협력병원 시스템을 구축하려 한다. 입원환자를 붙잡는 병원이 아닌 지역 병의원과 함께 협력하고 상생하는 대신요양병원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급변화하는 요양병원 수가 정책의 한 축인 지역 커뮤니티케어 준비도 마친 상태다. 김기림 병원장은 "보건소와 연계한 만성질환 교육과 의료봉사 그리고 사회복지사를 활용한 환자 지원과 사회복귀 역할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치매와 재활치료가 필요한 뇌졸중 환자에 대한 사회사업 프로그램을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정액수가에 연연하지 않고 손실을 보더라도 환자를 위해 치료와 처방에 최선을 다하도록 의료진에 당부했다"면서 "아급성기 치료에 중점을 두고 다른 요양병원에서 부담이 되지 않은 상태로 전원 받을 수 있도록 한다면 대학병원과 완화 요양병원 사이 중간다리 역할을 잘한다고 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김기림 병원장은 "동아대학교 산하 대신요양병원과 동아대병원은 분명히 다르다. 개원 멤버들이 개원 초 힘든 상황을 이겨낼 수 있도록 처우와 복지에 최대한 힘을 쓰겠다. 산악회와 스포츠 동호회 등 동아리를 만들어 직원들이 단합할 수 있는 장도 펼치겠다"고 답변했다. 김기림 병원장은 메디칼타임즈와 만나 지역 병원 우려를 이해한다면서 엄격한 입원 가이드라인 적용과 환자 전원 등 상생의 선순환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신요양병원은 보건복지부의 재활의료기관 지정을 최종 목표로 1~2년 내 일반 병원 종별 전환을 첫 타깃으로 삼은 상태다. 그는 "의료계 무한경쟁 이라는 말에 공감한다. 하지만 상생할 수 있는 길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요양병원, 재활병원, 의원 등 각자의 역할을 제대로 한다면 공존하면서 경쟁이 아닌 상호협력이 가능하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기림 병원장은 끝으로 "백 마디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겠다. 지역 요양병원을 방문해 대신요양병원 역할과 기능을 설명할 계획이다. 그동안의 우려가 기우에 불과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며 의료계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2019-04-01 12:00:59병·의원
기획

"요양병원 생존법 변화와 개선…노인의료+복지 불가피"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기획] 초고령사회 일본 요양병원에서 답을 찾는다 메디칼타임즈는 지난 9월 12일부터 15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 후쿠오카 요양병원과 재활병원, 급성기병원 등을 방문해 초고령 사회에 대응하는 일본 의료계 변화를 현장 취재했다. 이번 일본 취재는 한국만성기의료협회(회장 김덕진, 희연병원 이사장) 주최 전국 요양병원 관계자 38명이 참석한 제72차 일본 병원 현지연수 동행으로 이뤄졌다. -편집자 주- [1] 전 병실 1인실 등 환자중심 아리요시병원 [2] 40년간 재활 집중 세이아이 리하빌리테이션병원 [3] 급성기부터 노인홈까지 변신하는 사가기념병원 [4] 생존 기로에 선 한국 요양병원의 자성과 기대감 "내가 환자라면 소변을 본 기저귀를 차고 있을 때 어떻겠느냐. 여기부터 요양병원 개선의 첫 걸음이 시작된다." 한국만성기의료협회 김덕진 회장(창원 희연병원 이사장)은 지난 9월 12일부터 15일까지 일본 후쿠오카 지역에서 진행된 제72차 일본병원 현지연수 결과를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10년 넘게 일본 지역 수많은 요양병원을 현장 방문해 재활치료와 재택치료 그리고 노인홈의 변화와 발전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희연병원을 통해 실현시키고 있는 요양병원 분야 전문가이자 개척자로 평가받고 있다. 재활 중심 세이아이 재활병원을 방문해 다양한 재활치료 도구를 보고 있는 한국 연수단. 만성기의료협회 주최 3박 4일간 일본 현지연수는 매일 4~5시간 병원 방문과 임원진 간담회 그리고 돌아오는 버스에서 참석자들의 소회 발표 등 빡빡한 일정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김덕진 회장이 한국 요양병원 관계자들과 왜 일본병원 현지연수를 72차례나 지속하고 있는지 궁금증이 쉽게 풀렸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30%를 초과한 초고령사회 일본 병원계는 고령사회에 진입한 한국 요양병원의 미래를 반추하고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좋은 본보기이다. 첫날 방문한 아리요시병원에서 노인환자 기저귀 착용법과 관리방안을 설명 중인 간호부장(가운데)과 이를 통역 중인 희연병원 김수홍 이사(맨 왼쪽). 참석자들도 전 병실 1인실 도입과 신체억제 폐지, 욕창제로 아리요시병원을 시작으로 재활치료 선도 기관인 세이아이 재활병원 그리고 의료와 복지 복합체인 사가기념병원을 잇따라 방문하며 호기심 어린 눈빛에서 진지한 고민이 담긴 표정으로 변화됐다. 김덕진 회장은 "아리요시병원은 후쿠오카 선언으로 불리는 신체구속 폐지로 후생성(한국의 보건복지부) 관료들이 방문해 정책을 입안하는 데 가이드라인으로 삼고 있다"면서 "일본 방문병원 임원진들이 설명하고 답변한 내용 속에는 한국 병원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활치료 중심인 세이아이 재활병원은 내년도 한국의 재활병원 제도화 전환 시 미래 모습이다. 그리고 한국 요양병원도 일본처럼 요양원을 운영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노인의료와 재가시설을 결합하지 않으면 요양병원이 살아남을 수 없는 시스템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단언했다. 요양병원 견학을 위해 일본을 100차례 이상 방문한 김덕진 회장은 일본 병원의 새로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은 열정을 보였다. 김덕진 회장은 "의료와 복지 복합체인 사가기념병원의 경우, 이사장은 방문할 때마다 곧 병원이 적자를 보고 있어 곧 망할 것처럼 말하지만 매년 건물 하나 씩 늘려가고 있다"면서 "이들 3개 일본 병원의 모습을 통해 한국 요양병원이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나아갈지 정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병원 방문을 마친 참석자들도 자성과 함께 기대감을 피력했다. 대구 한솔요양병원 이예지 사회복지사는 "원장님이 항상 병원 앞에 늑대가 와 있다고 걱정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환자를 먼저 생각하는 일본 병원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일본 병원을 바로 따라가긴 힘들지만 한국에 돌아가면 환자가 뭐가 불편한지, 왜 짜증을 내는지 다시 한번 환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개선하겠다"고 답했다. 세이아시 재활병원의 환자 중심 치료시간 운영 방식을 설명 중인 의료진과 이를 귀담아 듣고 있는 한국 연수단. 동아대병원 보험팀에서 파견된 학교법인 동아학숙 이도연 팀장은 "일본 요양병원은 급성기부터 요양과 재활치료, 재택까지 잘 구축되어 있었다. 한국이 진행 중인 재활병원 시범사업의 제도화에 일본의 장점이 잘 반영되길 기대한다"며 달라질 의료정책을 희망했다. 울산 길메리요양병원 이희수 물리치료사는 "재활치료 중심 세이아이 병원을 방문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치료사를 바꿔가며 치료하는 재활 시스템이 놀라웠다"면서 "물어보니 환자 1명을 위해 물리치료사와 재활의학과 의사 모두가 매일 정보를 공유했다"고 전했다. 일본 병원 연수에 3차례 연속 참석한 고도일병원 노태린 행정원장은 "일본 병원을 방문할 때마다 한국에서 미처 생각하지 못한 크고 작은 시스템을 배우고 있다. 무엇보다 넓은 공간의 재활치료실이 너무 부럽다. 한국 대도시에서는 생각하기 힘든 게 현실"이라고 답변했다. 경영 적자에도 불구하고 매년 건물을 증축하는 사가기념병원 이사장(가운데)은 김덕진 회장(왼쪽)과 오랜 인연을 중시하며 반갑게 맞이했다. 노인환자 중심의 일본 수가체계도 주목해야 할 사안이다. 김덕진 회장은 "잘나가는 일본 요양병원과 재활병원에는 물리치료사와 재활치료사 등이 150명 넘게 있다. 인력기준에 맞춰 운영하는 한국 병원과 비교하면 어느 병원 환자가 집에 일찍 가겠느냐"고 반문하고 "답은 뻔하다"며 재택복귀를 위한 환자 중심의 일본 의료시스템을 강조했다. 그는 "일본의 수가는 한국의 3배 수준이다. 재활환자를 위해 20분 단위로 물리치료와 작업치료, 언어치료 각 3단위씩 3시간 치료한다"고 전하고 "흥미로운 사실은 일본 요양병원은 노인환자 100명이 있으면 100가지 치료법을 쓴다. 의사가 환자 상황을 보고 물리치료보다 작업치료를 강화해야 한다고 판단하면 이를 인정한다"고 지적했다. 한국만성기의료협회 주최 지난 9월 진행된 제72차 일본병원 현지연수에 참석한 한국 요양병원 관계자 38명의 아리요시병원 방문 기념촬영 모습. 이어 "한국처럼 심평의학으로 불리는 수가기준에 맞춰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치료를 적용하지 않는다. 의사의 판단과 전문성을 존중해 환자에게 맞는 치료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덕진 회장은 끝으로 "노인환자 치료와 간호 모두 환자에게 맞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의료진이 환자 개별적 특성을 완벽하게 파악해야 한다"면서 "일본과 같이 한국도 환자 중심의 의료정책과 수가정책으로 변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8-10-01 05:40:58병·의원

손성근 교수, 동아대의료원장 연임

메디칼타임즈=고신정 기자 손성근 동아대의료원장이 제7대 의료원장으로 연임됐다. 동아대료원은 지난 3일 병원 5층 대강당에서 손 의료원장의 취임식을 가졌다. 손 원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1990년 개원 후 지난 15년이 성장을 위한 기초다지기였다면 지금부터는 도약을 위한 성장 단계로 거듭나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작년에 준공하여 올해 하반기에 개관할 예정인 신관이 완공되면 특화된 전문 진료센터를 중심으로 외래를 재배치할 것이며, 종합건강검진을 위한 첨단의 시설과 장비를 부산지역 최고의 종합검진 센터를 개설하고 운영할 예정"이라며 교직원들의 노력과 관심을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재임기간 중 장유 동아대학교병원에 대한 건립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라며 "의료원과 법인 동아학숙을 포함한 폭넓은 인사들로 장유 동아대학교병원 건립추진 기획단을 구성하여 중장기계획을 착실히 진행하는 한편 지난 임기동안부터 꾸준히 시행되어온 노후 장비에 대한 교체를 지속적으로 진행하여 진료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2006-03-05 17:02:00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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